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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한국남자, 헝가리와 8강 대결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유럽의 `복병' 헝가리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A조 예선리그 5차전에서 윤경신(6골)과 이재우(5골)가 1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슬로베니아에 23-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3위(2승3패)로 8강에 진출, B조 2위팀(4승1패) 헝가리와 4강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위에 올랐던 헝가리와 최근 국제대회에서 맞대결한 적이 없으나 장신 선수가 많고 파워가 뛰어난 반면 기동력이 떨어지는 헝가리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우리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이날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슬로베이니와의 경기에 나선 한국은 8강행을 이미확정해 긴장감이 떨어졌는 지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초반 공격 주도권을 빼앗긴 게결정적 패인이었다. 전반 11-12 박빙의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후반 들어 롱패스에 이은 속공으로 몰아붙인 슬로베니아에 잇따라 중앙 수비가 뚫리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슛 난조까지 겹쳐 16-17에서 1골도 보태지 못한 채 내리 7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라이트윙 최승욱이 오른쪽 측면 돌파를 통한 빠른 공격을 펼치고 레프트윙 이태영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1-25까지 추격했으나 슬로베니아는 그물같은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22일 전적 △남자핸드볼 슬로베니아(1승4패) 26(12-11 14-12)23 한국(2승3패)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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