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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세화 등 3사 공모주청약 연기
입력1997-12-22 00:00:00
수정
1997.12.22 00:00:00
◎내년 1월 22·23일로 공모금액·가격도낮춰증시침체로 기업공개일정이 늦춰지고 공모금액과 공모가격도 크게 낮아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증권감독원은 당초 22∼23일 실시할 예정이던 제일기획, 스탠더드텔레콤, 세화의 공모주 청약일정이 오는 98년 1월22∼23일로 각각 한달씩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기업공개일정이 연기된 것은 3개사의 공개 주간사인 대우·동양·LG증권이 최근 기업공개 인수가액을 결정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탁입찰을 실시한 결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위축된데다 매입가격도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경우 공모희망가격이 2만3천원이나 수요예측입찰에 참여한 기관들의 신청가격은 1만5천원에 불과했다. 신청수량도 한국투신 3만4천주, 국민투신 2만주 등 모두 5만4천주에 불과했다.
스탠더드텔레콤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민투신 1개사밖에 없었으며 공모희망가격인 2만원의 절반수준인 1만1천원에 공모신청이 들어왔다. 이에따라 스탠더드텔레콤은 공모금액을 당초 1백18억4천만원에서 88억8천만으로 줄이고 공모희망가격도 1만5천원으로 낮췄다. 세화도 공모금액을 당초 33억8천만원에서 18억2천만원으로 줄이고 공모희망가격도 1만3천원에서 7천원으로 낮췄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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