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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시장 판공비공개] 재난성금.격려금에 절반 사용

그러면 高시장의 판공비는 얼마이고 어디에 쓰여졌을까.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高시장의 판공비는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7,640만원과 시책업무추진비 3억5,000만원으로 모두 5억2,640만원에 이른다. 高시장은 이 가운데 지난 10월 말까지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7,640만원 중 8,469만8,000원을, 시책업무추진비 3억5,000만원 중 2억65만9,000원을 각각 집행하는등 모두 2억8,535만7,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까지의 사용처는 우선 재난을 당한 곳에 대한 성금과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격려금으로 2억4,586만3,000원이 사용돼 집행액의 4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업무협의와 협조를 위한 회의·간담회 비용 등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의 경우 7월 취임 이후부터 12월까지 기관운영업무추진비 8,820만원과 시책업무추진비 1억1,979만8,000원 등 모두 2억799만8,000원을 사용했다. 사용 명목별로는 터키와 대만등 지진피해 성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각종성금이 319차례 2억4,583만6,000원(집행액의 49.8%)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구하기 위한 외부 인사들과의 회의와 간담회 비용으로 331차례 1억6,920만1,000원(〃34.3%)이 지출됐다. 또 지하철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 등 현안업무 협의를 위한 직원 간담회 및 회의비용으로 156차례 4,958만2,000원(〃10.1%)이 지출됐고 자료구입비·주차료 등 기타 2,873만6,000원(〃 5.8%)이었다. 高시장은 『매년 정례적으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이를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 검토를 받겠다』며 『오늘 공개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지출결의서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 증빙서류 사본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高시장은 또 『판공비 사용 기준으로 첫번째로는 절약, 두번째로는 공사(公私)구분을 엄격히 하고 세번째로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시민과 직원을 만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高시장 판공비 공개를 계기로 앞으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부시장과 자치구 부구청장, 실·국장 까지도 판공비 편성 및 집행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高시장은 『시민단체가 지출 상대방 이름까지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정보공개법에서 사생활과 관련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예외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게 바람직 하다고 판단해 밝히지 않는다』며 『이름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법적 판단이 나올 경우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공개열람 요청에 대비해 기록된 판공비내역과 영수증 서류는50쪽짜리 32권이나 된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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