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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 카드수수료 인하 추진

손해보험사들이 정부에 자동차보험 카드수수료 인하를 건의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를 위해 제시한 것이지만 보험료 카드결제를 두고 카드업계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와 손보사들은 28일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대책을 발표하고 현재 3.2%인 카드수수료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우선 초과사업비 해소방안 이행계획을 각 사별로 마련해 손보협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 건의 외에 회사별로 초과사업비 해소방안 이행계획을 마련해 협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사무실 임차료 등 일반관리비 절감방안과 대리점 등 모집조직의 수수료 지급체계를 영업 실적뿐만 아니라 손해율에 연동하도록 하는 자율규제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골프장 카드수수료율이 1.5%인데 자동차보험은 계약자의 60% 이상이 카드로 결제함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이 3.2%에 달한다”며 “이를 1.5%로 낮추면 연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4개 손보사의 예정사업비는 3조1,000억원이었지만 실제 사업비는 3조2,889억원에 달했다. 2009회계년도 기준으로 차 보험 사업비는 보험료보다 29.3% 더 많이 집행돼 예정사업비를 1.7%포인트 초과한 상태다. 손보협회는 사업비 초과 지출에 대해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는 최대한 억제되고 있지만 대리점 수수료 등 판매비와 카드수수료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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