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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증가세 둔화
입력2005-07-18 17:10:41
수정
2005.07.18 17:10:41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왔던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자의 증가세가 올 들어 둔화됐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5년 국내 에이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새로 에이즈에 감염된 내국인은 3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2명)에 비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도별 에이즈 감염자 수가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지난해 614명으로 매년 15∼50%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둔화된 것이다.
상반기 신규 에이즈 감염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보건소에 콘돔을 무료로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질병관리본부측은 분석했다.
6월 말 현재 내국인 누적 감염인 수는 3,468명이며 이중 680명이 사망했고 2,788명이 생존해 있다. 올 들어 신규 감염자 가운데 남성은 300명으로 94.6%에 달했고 여성은 17명으로 5.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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