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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잘 팔리면 유통가 여름'성큼'
입력2001-05-08 00:00:00
수정
2001.05.08 00:00:00
LG25, 계절변화 진단법
'제비가 오면 봄, 그리고 병 맥주 보다 캔 맥주가 잘 팔리면 여름'
이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봄인지 여름인지 가늠키가 어려운 요즘에 유통가가 계절을 가리는 바로미터다. 이처럼 여름 같은 봄 날씨 속에 LG유통이 상품의 팔림 새에 따른 계절 진단법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 진단법에 사용되는 제품은 맥주, 아이스크림, 음료가 대표적. 우선 캔 맥주가 병 제품보다 잘 팔리면 여름이 왔다는 신호탄. 맥주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21~23℃를 넘어서는 시기를 기준으로 판매량이 15%이상 증가하는데, 특이한 점은 캔 맥주의 판매량이 병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것.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는 병맥주가 캔 제품 보다 잘 팔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매년 5월초에서 중순사이 기온이 변화하면 어김없이 캔 맥주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 여름을 알리는 바로미터(barometer)가 되고 있다.
또 아이스크림의 판매추이에 따라 초여름과 한여름의 구분이 가능하다. 보통 편의점에서 잘 팔리는 아이스크림은 주로 실내에서 떠먹는 컵(cub)타입. 그러나 더위가 막 시작되는 무렵에는 길다란 막대모양의 바(bar)타입과 콘(cone)타입의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컵 제품을 추월한다.
바 타입의 아이스크림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시기는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이밖에 여름을 알리는 상품으로는 음료수가 있다. 이온음료가 탄산음료를 추월하면 여름의 시작, 생수가 기능성음료보다 한여름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다.
한편 LG25의 한 관계자는 "올 해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5월이 시작되면서 점포당 하루매출액이 18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6월경에나 나타났던 매출액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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