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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G카드 주가급등 부당하다"

주식시장에서 LG카드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13일 오후 2시17분 현재 이 종목은 전날보다 13.55%가 급등한 9천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은 지난달 26일의 5천230원에 비해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날 회사측은 상반기에 3천20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연일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오르는 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섣불리 주식을 매입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체율이 고점을 찍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으나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상장폐지나 감자의 위험성도 완전히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김욱래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상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의 주가는 제로상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채권단이 99.8%의 지분을 갖고 있어 유통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주가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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