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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지급여력비율 크게 하락

준비금 적립등 늘어 삼성생명 300%로 각종 준비금 적립비율 증가와 유가증권평가손 등의 영향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지난 9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6월 말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13개 생보사의 9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이 300%로 떨어지는 등 대다수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ㆍ위험준비금 등 각종 준비금의 적립비율이 6월 말에 비해 12.5%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보험사의 경우 보유목적으로 매입한 주식 및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유가증권평가손이 발생,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6월 말 427.1%의 지급여력비율을 기록한 삼성생명이 300%로 떨어졌고 교보생명도 190%로 내려앉았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하락폭이 커 알리안츠ㆍ메트라이프ㆍ푸르덴셜생명 등은 100%포인트 이상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생보업계는 준비금적립비율이 다시 높아지는 내년 3월에는 일부 보험사가 지급여력비율 기준인 100%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순익규모가 늘어난 대한생명과 ING생명을 비롯, 후순위 차입을 한 SK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 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용어설명 지급여력비율이란 모든 계약자가 일시에 해약했을 때 해당 보험사가 보험금ㆍ환급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로 자본금ㆍ잉여금 등 지급여력을 책임준비금ㆍ위험준비금 등 지급여력기준으로 나눠 산출하며 보험사는 이 비율이 100% 이상 돼야 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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