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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 최대주주 김상문씨 퇴진/임원추가감축으로 명예회장직 물러나

기아자동차 명예회장이었던 김상문씨(70·미국 거주)가 지난 24일 단행된 기아그룹 임원진 추가감축때 퇴진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기아자동차 창업자인 고 김철호씨의 장남인 김명예회장은 기아자동차 전신인 기아산업 사장에서 지난 81년 물러난 뒤 16년간 기아자동차 명예회장직을 유지해 왔으며 기아자동차 전체 주식 중 1.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김명예회장은 지난 73년 김철호 회장의 사망 이후 8년간 기아그룹의 오너총수역할을 맡아왔으나 81년 누적적자가 5백억원을 넘어서고 부채가 2천억원에 이른 상황에서 쌍용그룹 및 동아자동차에 주식매각을 서두르다 종업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기아산업 지분 25%와 삼천리자공 지분 80%, 삼천리자전거 지분 50.9%의 관리주권행사 매각 등의 처분에 관한 일체 권리를 당시 기아산업 민경중회장과 김선홍사장에게 넘기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언, 화제를 낳기도 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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