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이 최대주주의 주식매각에도 불구하고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엔터기술 주가는 전일보다 0.64%상승한 2만3,6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엔터기술은 최대주주인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과 시공테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77만4,714주 가운데 61만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10.5%에서 2.2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터기술의 최대주주는 지분 8.82%(65만주)를 보유한 이경호 엔터기술 사장과 등기임원 2명으로 변경됐다. 박 회장과 시공테크는 단순투자목적으로 갖고 있던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 투자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공테크는 이번에 엔터기술 주식 27만주를 57억6,900만원에 매도했다. 박 회장과 시공테크는 지난 2000년 엔터기술에 3억4,000여만원을 투자, 당시 주식 33만5,000주를 취득했으며 2003년 7월 코스닥시장에 엔터기술이 상장된 이후 유상증자등에 참여해 지분을 늘려왔다. 하지만 박 회장측은 올 6월이후 꾸준히 장내매도를 통해 5월말 보유주식 85만8,000주(11.44%)에서 최근 77만주로 감소했으며 이번에 61만주를 추가로 처분했다. 시공테크 관계자는 “엔터기술에 대한 투자는 경영권과 상관없는 단순투자로 엔터기술에 투자한지 5년의 충분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자금회수 차원의 지분매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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