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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챔피언십] 김미현, 3언더 시즌 첫 승 막판 대추격
입력2000-02-13 00:00:00
수정
2000.02.13 00:00:00
최창호 기자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했던 김미현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GC(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쳤으나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셰리 스테인하우어, 티나 배럿, 수전 스트루드윅 등과 동타를 이뤘다.전날 선두였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이날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그러나 첫날 공동17위로 출발했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나 쳐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71 77)로 공동 46위로 밀려났다.
「슈퍼루키」 박지은(21)은 전반 9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나섰으나 10번홀에서 두차례나 헤저드에 볼을 빠뜨려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뒷걸음치고 말았다. 박지은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박지은은 출전 신인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이날 궂은 날씨 속에 9오버파 81타로 부진,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57타를 기록해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새내기 박희정도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김미현은 4번홀에서 5㎙ 버디를 낚는데 성공, 타수를 한타 줄이면서 공동2위로 올라섰다. 이어 9번홀에서 7번 우드로 세컨 샷 한 볼이 컵 70㎝에 붙어 버디를 기록, 5언더파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그러나 11, 12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한때 3위까지 미끄러졌다. 김미현은 이날 5번홀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1.5㎙ 높이의 벙커에서 샷을 시도해 핀 50㎝ 붙임)에 성공하는 등 지난 오피스데포, 네이플스와는 달리 더욱 성숙된 기량을 보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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