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행정 만족도 높아졌다

64점 획득…美국세청 보다 많아국세청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미국 국세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획예산처가 미국 미시간대 부설 CFI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국세청 행정에 대한 국민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미국 국세청인 IRS의 48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FI는 한국납세자 3,350명과 미국 국민 3,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 및 전화 조사결과를 토대로 통계를 내 이같이 점수로 환산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세청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79점을 줘 깨끗한 세정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71%인 2,379명이 국세청 직원들의 부조리가 세정개혁에 나선 지난 99년 9월1일 이전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국세청 공무원들의 서비스가 세정개혁 이전에 비해 향상됐다는 응답도 76%(2,546명)나 됐다.

반면 국세청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32점으로 미국 IRS의 56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양국 국세청 공무원 1,3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국세청 공무원들은 '전문성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겨우 14점(100점 만점)을 줘 보수가 낮은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조직 혁신노력에 대한 국세청 공무원들의 공감도는 무려 81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찰청(40점)과 소방서(35점), 강남구청(59점), 미 연방정부(40점) 등 다른 기관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 기관장의 리더십에 대한 공감도는 국세청이 65점, 강남구청 51점, 소방서 47점, 경찰청 45점 등의 순이었다.

연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