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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CD패널 생산라인 증설 검토

삼성 52인치 패널 구매도 추진

LG전자가 PDP 패널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8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52인치 LCD패널 구매도 추진 중이다. 강신익(사진)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부사장)은 8월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PDP패널의 쇼티지(공급부족)가 심각하다”며 “구미공장 A3라인 증설 여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구미공장의 PDP 생산라인은 지난 7월 8면취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량을 30% 이상 늘렸지만 여전히 풀가동해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강 부사장은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그동안의 약점들(밝기와 전력소모)이 해결되면서 PDP패널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생산라인 증설 검토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미 A3라인은 기존 건물에 생산설비만 구축하면 끝난다”며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증설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50인치대 LCD T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8세대 LCD패널 공장을 본격 가동한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에 패널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필립스LCD의 8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오는 2009년 상반기에나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상당 기간 동안 50인치대 LCD패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올해 11억6,000만달러로 예상되는 DD사업본부의 매출을 2010년 18억달러까지 끌어올려 세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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