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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붕괴 철로 덮쳐 새마을호 탈선

철거중이던 육교 상판 철근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철로를 덮쳐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 4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대전시 중구 오류동 계룡육교 상판 지지용 철구조물 15m 가량이 육교 아래 호남선 철로로 무너져 내리면서 이 순간 서대전역에 진입하기 위해 시속 80~85㎞의 속도로 이곳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123열차(기관사 손상훈ㆍ36)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기관차와 5~7호 객차가 궤도를 벗어났으며 탈선과 함께 6호차에서 불이 나 객실 내부와 인접 7, 8호차 등 일부를 태우고 15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으나 기관사 손씨와 승객 김용대(81ㆍ전남 목포시 목후동)씨 등 모두 41명이 다쳐 인근 을지대병원(16명)과 충남대병원(11명), 예일정형외과(5명), 계룡병원(4명), 선병원(3명), 건양대병원(2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기관사 손씨는 “육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을 발견, 급제동했으나 완전히 멈추지 못하고 구조물에 부딪힌 뒤 열차가 중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 여파로 호남선과 전라선 상ㆍ하행 열차운행이 오후 2시40분(목포역 출발시각 기준)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철도청은 운행중이던 호남ㆍ전라선 열차의 승객을 위해 서대전역과 대전역 사이에 버스를 운행, 경부선 등 다른 노선 열차와 연계 수송토록 조치했다. <홍준석,대전=박희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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