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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습제 바르면 실제로 건선 치료효과"

서울대병원 윤재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겨울이면 악화되는 건선은 피부건조를 막는 것이 치료와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건선 환자들에게 보습력을 강화하고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효과를 객관적으로 밝힌 연구는 드물었다. 그런데 최근 국내 건선 치료의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임종현 조성진 박제영)이 보습제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밝힌 치료결과를 영국 피부과의사회에서 발행하는 전문지(Clinical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선은 전신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 백인의 경우 인구의 2~3%에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는 적지만 피부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윤 교수팀은 건선 환자 17명에게 왼쪽 다리의 건선 부위와 오른쪽 다리의 정상 부위에 하루 두 번씩 6주간 보습제를 바르고 2주마다 피부건조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보습제를 바른 부위가 피부보습이 훨씬 원활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보습제를 바른 후 건선 부위가 정상 부위에 비해 현저히 빠르게 보습력이 증가하고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감소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보습제가 실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환자의 병변에서 직접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 건선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건선 환자는 약만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약과 함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건선 치료에 훨씬 효과적”이라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하기 쉬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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