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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이수그룹, 문학통해 고객들과 대화

이수그룹은 문학과 스포츠를 통해 잠재고객을 향한 활발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 12회‘이수문학상’이 최근 시 부문에 안도현, 소설부문에 홍상화ㆍ김인숙씨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5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수그룹은 문학 발전을 후원하는 등 다른 기업과는 다른 색다른 방향의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학을 통한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챙겨나가는 셈이다. 이수그룹은 우선 한국문학 발전을 위해 지난 97년에 도서출판 이수를 창립, 문예계간지인 ‘21세기 문학’을 발간한 데 이어 ‘이수문학상’을 제정, 한국 문화 발전의 큰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97년에 제정된 이수문학상은 시와 소설부문에서 그 해 두각을 나타낸 문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문학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12회째를 맞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26일에 안도현의 시 ‘너에게로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와 홍성화의 소설 ‘동백꽃’, 김인숙의 소설 ‘감옥의 뜰’을 대상으로 선정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상식을 가졌다. 또 계열사 차원의 스포츠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기업 홍보 효과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얻는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양상이다. 이수건설의 경우 스포츠레저문화발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여자 프로 골퍼인 박희영과 이정은 등 2명의 프로골퍼를 후원해 한발 앞선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계약금액은 박희영에게 3년동안 연간 2억원씩 총 6억원을, 이정은의 경우 3년 동안 1년간 6,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수그룹의 이 같은 스포츠 지원 활동은 후원 선수의 우승과 함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박희영이 올해 파브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정은은 KLPGA 투어 로드랜드 매경여자오픈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수그룹은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잠재고객들을 향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수그룹의 한 관계자는 “문학과 스포츠를 통해 그룹의 대외 이미지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지원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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