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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특수효과·로맨스의 어정쩡한 줄다리기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들의 전쟁의 첫 선전포고격인 '스타워즈 에피스도 2:클론의 습격'(Star Wars Episode 2:Attack of the Clones)은 주말개봉의 관례를 깨고 수요일인 7월3일 오후9시 개봉된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이미 많은 화제를 낳았다. 1,500억원의 제작비, 제작기간 3년, HD디지털 카메라와 파나비전 렌즈를 이용, 필름이 아닌 픽셀에 저장한 100% 디지털 촬영. 미국에서 개봉 전 극장 앞에 대기한 수많은 인파와 개봉일 주중에 극장을 찾은 직장인들 때문에 초래된 경제적 손실만도 3억달러(3,6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작품은 스타워즈 시리즈 5번째 작품으로 반항적 청년 제다이 애나킨과 아미달라 의원의 '금지된 사랑'을 부각시키면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평화로운 풍광의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연인들의 사랑속삭임은 연기자들의 연기미숙과 황량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통의 숨막힐 듯한 멋진 장면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이번 작품은 이도저도 아닌 엉성한 작품으로 비친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감상 키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특수효과다. 공중에서의 자동차 추격신, 우주선 추격전, 종반부의 대규모 전투신 등의 거대한 스케일이 주는 중량감과 포토리얼리즘적 사실감은 아주 이색적이다. 특히 어린 제다이들과 함께 요다가 오비완에게 방안을 가득 채운 행성들을 보여주는 등의 환상적 장면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에피소드 1'에서 제다이 전사들이 무역연합을 물리치고 평화를 외친 후 10년. 아나킨은 제다이 기사로, 아미달라 여왕은 의회의원으로 성장했다. 분리주의 세력과 공화국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던 중 암살 위협에 시달리던 아미달라는 신변보호를 위해 아나킨과 오비완의 경호를 받는다. 암살 배후를 조사하던 오비완은 제다이의 의뢰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클론부대가 양성되고 있는 것을 발견, 음모를 추적하다가 변절한 제다이 마스터 카운트 두쿠에 공격당한다. 한편 신분상의 차이로 금지된 아미달라와 아나킨의 사랑은 점점 깊어간다. 아나킨은 헤어졌던 어머니와 재회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무력감에 괴로워하고 자신의 재능을 질투한다는 생각에 스승인 오비완과의 갈등도 커져간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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