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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사장 "유화업계 구조조정 필요"

"경쟁력 강화위해 활발하게 이뤄져야"


“석유화학업계의 (사업)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다.” 김반석 LG화학 사장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 (석유화학업체가) 너무 많다”며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기준이 낮춰진다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끝까지 해보려는 씨름문화에 (한국의 석유화학업체들이) 일본과 같은 획기적인 구조조정은 어렵겠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LG화학의 사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성장을 위해서는 버려야 할 사업이 있게 마련이고 LG화학은 떼낼 건 있어도 보태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PS(폴리스틸렌)의 예를 들며 “PS의 원료인 SM(스틸렌모노머)가 톤당 1,350달러인데 비해 PS는 1,380달러에 불과하다”며 “현재 PS 라인을 ABS(아크릴로부타디엔스틸렌) 라인으로 일부 전환하는 등 제품구조의 전략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컨설팅사인 AT커니에서 석유화학전략담당인 김봉수 상무를 영입했다. 김 사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5년내 순익 1조원 클럽 가입’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인 3,188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LG화학은 지난 1ㆍ4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93.4%) 늘어난 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석유화학 사업부문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재사업 집중과 화학분야 신사업 확대, 기업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우선 석유화학부문에서는 규모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원료를 싸게 확보하는 한편 중국사업을 강화하고 기존사업을 고부가가치화 한다면 석유화학사업은 LG화학의 캐시카우가 아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사업 강화를 위해 다운스트림 제품에서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재 부문에서는 시스템 가구산업에 진출하는 등 토탈인테리어 자재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정보전자소재사업은 편광판, 감광재 등 디스플레이 사업과 태양에너지 등 클린에너지 관련 소재 개발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당장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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