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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사 조망한다

EBS 29일부터 4주간 방영한국 대중 음악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프로그램이 EBS를 통해 방영된다. EBS는 오는 29일부터 'EBS 기획시리즈' 시간을 통해 '강헌의 시대로 본 대중음악'(월~목요일 오후10시50분)을 4주간 내보낸다. 특강 형태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당시 사회상의 흐름에 비추어 한국 가요의 역사를 진단하는 순서로 꾸며진다. 우리 대중 음악의 태동이라 할 윤심덕의 '사의 찬미'에서부터 현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가 된 힙합에 이르는 한국 대중 음악사가 고루 분석된다. 진행은 대중음악 평론가인 강헌씨가 맡았다. 1950년 대에 생겨난 청소년 문화, 컬러 TV방송의 개막, 조용필 신드롬 등 우리 대중음악계가 걸어온 역사를 통해 각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며, 대중음악이 사회상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당대에 끼친 파급 효과 등을 고루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세대별로 단절된 음악이 아닌 '공존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게 제작진의 기획 의도다. '계급'문화에서 '세대' 문화로의 변천을 살펴보는 제1편 '음악의 세대 전쟁', 한국 대중음악 시대의 개막을 알린 제2편 '대중음악의 탄생, 트로트', 트위스트-고고로 대표되는 제3편 '60년대 성인음악', 이미자ㆍ남진ㆍ나훈아 등이 활약한 제4편'트로트 전성시대' 등이 첫 주 준비된 프로그램.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 씨는 "음악은 시대상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도구"라며 "트로트에서 힙합에 이르는 대중음악이 사회상을 어떻게 반영해 왔는지 알아보며 대중음악의 헤게모니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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