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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적자원 활용수준 낮다

우리 나라는 숙련노동자의 이용 정도가 저조하고 인재 해외유출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등 인적자원 활용 수준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강무섭, 이하 직능원)은 7일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지표 2002`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국제화 감각을 키우고 국제적 요구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직능원은 보고서에서 유엔이 각국의 교육 수준과 국민소득, 평균수명 등을 활용해 인간개발성취도를 평가한 인간개발지수에서 우리 나라는 세계 27위를 차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포르투갈에만 약간 앞섰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2002년 세계 49개국 노동시장의 숙련노동자 이용 정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 나라는 22위로 미국(5위), 일본(12위)보다 숙련노동자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인재 유출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지를 조사한 인재 유출지표에서도 우리나라는 39위로 미국(1위), 일본(21위), 독일(16위) 등보다 인재 유출로 인한 경쟁력약화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체계와 대학교육이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 개발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사회요구 부합도 조사에서는 교육체계가 세계 32위, 대학교육은 41위를 각각 차지해 교육의 국제경쟁력이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능원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인적자원 활용이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국내 인재가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인적자원 육성ㆍ활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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