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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누가뛰나] <14.끝> 도봉구청장
입력2002-06-11 00:00:00
수정
2002.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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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누가뛰나]도봉구청장
현구청장에 정통행정관료 도전
서울 도봉구는 구청장인 민주당 임익근(48) 후보에 서울시 관료 출신인 한나라당의 최선길(63) 후보가 도전,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지도에 힘입어 임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져 최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있다.
임 후보는 4년간 현장을 누비며 방아골ㆍ창동ㆍ도봉서원ㆍ노인종합복지사회관 건립, 방아천 녹지ㆍ생태 공원 조성 등의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고 자부한다. 그는 최 후보가 노원구에서 자리를 옮긴 처신을 겨냥, '철새'라고 공격했다.
빈민촌 등을 구석구석 누비며 철저한 현장 행정을 펴 왔다는 임 후보는 지하철 12호선 건설과 16대의 셔틀 버스를 구입해 거미줄처럼 연결된 교통망을 갖추고 보육ㆍ교육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임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약속했던 27가지 공약 가운데 부지 매입에 실패한 아파트형 공장과 민원에 의해 좌절된 장례 예식장을 빼곤 성실하게 공약을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 후보는 종로ㆍ중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초대 노원 구청장을 거친 정통 행정 전문가다. 최 후보는 "구정은 노련한 행정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며 30여년 공직 경력의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 후보는 "주민 만족의 현대적 전문 행정을 통한 '행복한 도봉''깨끗한 도봉''인간 존중의 도봉'을 가꿔 나가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도봉산의 환경을 푸르게 보전하면서 환경 친화적 산업을 유치하고 육아 및 교육 지원,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한 인문계ㆍ자립형 고교 등의 신설 및 이전, 무수골ㆍ안골ㆍ원당마을 취락구조 개선 작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최 후보는 수학과를 나와 광동제약 사장을 지냈으며 임 후보는 약대를 졸업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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