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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자동차ㆍ휴대폰 칠레시장 점유율 급락
입력2004-02-04 00:00:00
수정
2004.02.04 00:00:00
손철 기자
한국산 자동차와 휴대폰이`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지연 등으로 칠레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4일 KOTRA가 발표한 `칠레 자동차ㆍ휴대전화 점유율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의 칠레 시장 점유율은 2002년 20.5%에서 지난해 18.8%로 떨어졌다. 휴대전화 점유율은 지난해 9.5%로 3.9%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무관세로 칠레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시장점유율이 2002년 26.7%에서 지난해 34.1%로 높아졌다. 휴대전화는 칠레와 FTA를 맺은 멕시코산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8.6%로 17% 포인트 급상승 했다.
특히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FTA를 앞세워 지난해 칠레 공략에 나서면서 단숨에 각각 3.6%와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KOTRA 관계자는 “칠레의 자동차 판매상들이 무관세 체결로 이윤이 커진 브라질,아르헨티나 산을 선호하고 있으며 휴대전화는 칠레 시장규모가 지난해 10% 이상 확대됐는데도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한-칠레 FTA 비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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