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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00억원대 벤처펀드 설치
입력1999-08-03 00:00:00
수정
1999.08.03 00:00:00
삼성물산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 등으로 창업한 기업에 투자한 뒤 투자 수익을 돌려 받는 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중 펀드를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펀드 규모는 총 100억원이며 앞으로 매년 5∼10건의 벤처 기업에 투자하되 투자한도액이 국내 기업은 5억원, 해외 기업은 100만 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삼성물산은 일단 8∼9명의 펀드 운용 직원(펀드 매니저)을 선발해 벤처 펀드팀을 구성하고 조만간 펀드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신기술 등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향후 시장성을 조사하고 전망이 밝다고 판단되면 투자 규모와 직접투자 또는 외부투자 등 투자 방식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펀드는 영업부서별로 확보된 사내 자본금을 통해 팀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직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벤처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회를 통해 협력 관계의 기관 투자가와 일반인들의 투자를 허용할 계획이다.
펀드는 사업별로 수익률이 각각 다르게 책정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삼성물산은 덧붙였다.
삼성 관계자는 "벤처 펀드는 국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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