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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선박 계열 4사/수산그룹서 인수/금명 계약체결
입력1997-02-25 00:00:00
수정
1997.02.25 00:00:00
수산그룹(회장 박주탁)이 한보사태로 부도가 난 세양선박(회장 이도상) 계열 4개사를 이번주중 인수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주탁 수산그룹 회장과 이도상 세양선박 회장은 지난주말 만나 세양선박과 대동조선, 세양주건, 코멕스 등 세양선박 계열 4개사를 일괄적으로 인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박회장과 이회장은 이에따라 이들 4개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르면 25∼26일께 체결할 예정이다.
수산의 세양 4개사 인수는 대동조선과 세양주건, 코멕스의 최대주주인 세양선박의 주식 2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관련, 세양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과 세양선박, 수산그룹 등 인수관계 3자가 세양선박의 주식가치에 대해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산그룹은 세양선박 계열 4개사 인수로 계열사가 중공업, 정공 등 12개사에서 16개사로 늘어났으며 매출액도 4천5백억원에서 7천5백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중견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산은 특히 오는 6월말 중국 통주수리조선소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해운사인 세양선박과 국내 6위의 조선소인 대동조선을 인수함에 따라 해운·조선산업 분야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들 인수기업을 바탕으로 해 앞으로 성장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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