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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계속된 금리인하로 운용수익률·채권가격 상승 기대<br>일부 "현금리 너무낮아 수익률 담보 어렵다" 분석도


‘채권형펀드,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까지 끌어내리면서 채권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인하로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당분간 저금리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1%로 웬만한 머니마켓펀드(MMF)의 연 수익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동양매직국공채 1’처럼 연수익률이 11%에 달하는 채권형펀드가 출연했는가 하면 ‘삼성포커스채권1’ ‘푸르덴셜은행채1’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채권’ 등 출시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일부 회사채 및 은행채펀드가 단기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채권 시장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하락에 비해 현재 채권 밸류에이션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완화정책이 유지되는 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시장금리 하락 추세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금리의 추세전환을 우려하기는 이르고 보유 채권을 매도하기에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2%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당분간 금리하락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하겠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대비 발행금리가 높았던 A급 우량 회사채는 투자 메리트가 살아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채권형펀드, 특히 회사채펀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금리상승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사채 금리 역시 하반기로 가면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 우량 회사채펀드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자금이 조만간 채권쪽으로 흘러갈 경우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형호 아이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아직도 A등급 회사채는 7%대 금리로 발행되는 수준이고 곧 BBB+ 회사채들도 시장에 나오며 시중자금이 일부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1%만 상승해도 연수익률이 10% 발생하는 지금이 채권형펀드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정책 금리가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채권형펀드 쪽으로 눈을 돌리기에는 다소 늦었다는 시각도 있다. 이용규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장은 “기존 채권형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거뒀지만 현 금리로는 채권형펀드의 미래 수익률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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