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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감사 부적정 기업 22곳 달해

상장ㆍ등록기업중 2002 회계연도에 대한 외부감사인 연결감사보고서에서 22개사가 한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잇따른 회게 부정을 반영해 SKㆍ현대상선 등 대기업 계열사 4개사가 한정 의견을 받았고, 9개사는 2001 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부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ㆍ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438개 상장ㆍ등록기업중 외부감사인의 연결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한 곳은 22개사로 전년에 비해 3개사가 줄어 들었다. 거래소 기업은 전년보다 19개사에서 18개사로, 코스닥 기업은 6개사에서 4개사로 줄어들었다. 동신ㆍ삼보컴퓨터ㆍ신동방ㆍ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ㆍ엔터원 등 5개 기업은 감사의견을 거절당했고, 종근당ㆍ영풍ㆍ삼도물산 등 14개 상장기업과 3개 등록사 등 17개 기업은 한정에 그쳤다. 특히 이번 연결감사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부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중 남성ㆍ내쇼날푸라스틱ㆍ대창단조ㆍ동국제강ㆍ신성건설ㆍ한국합섬ㆍ세화ㆍ새로닉스 등 8개사는 2001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정의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동신ㆍ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도 2년 연속 의견거절됐다. 2001 회계연도 감사 때는 눈에 띠지 않았던 10대 기업 관계사들에 대한 한정판정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기업 관계사중 SKㆍSK글로벌ㆍ현대상선ㆍ현대종합상사 등 4곳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최근 이들 기업과 관련된 회계 부정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회계법인들이 이들에 대한 외부감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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