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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24일 출두 불응땐 체포영장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김호정 기자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23일 지난 대선당시 한나라당측에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24일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의 변호사를 통해 2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 의원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할 경우 김윤수 특보로부터 직접 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부인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선 직전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계륜 열린우리당 의원도 24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김영훈(구속) 굿머니 전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굿머니의 정치권 대선자금 제공설을 폭로한 민주당 조재환 의원 보좌관을 25일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일부 기업인이 검찰 소환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출두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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