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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中企대출 잔액 50조원 돌파

강권석 행장 취임이후 급증세…시장점유율도 상승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잔액 50조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은행 44년 역사상 처음이며 금융권에서도 최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고는 강권석 행장 취임 이후 급증세로 돌아섰다. 강 행장의 취임 시점인 2004년 3월에 중기대출 잔고는 40조3천500억원이었지만2004년말에 42조4천200억원, 2005년말엔 49조2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취임 2년만에 중소기업 대출 잔고를 25% 늘린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형시중은행들이 합병을 통해 대출금 등 자산을 늘려왔지만 기업은행은 단일은행으로서 독자적인 힘만으로 성장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더욱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최근 2년간 중기대출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점유율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2004년 말에 중소기업대출 잔액에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후 2005년에는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의 55.5%를 지원하면서 점유율을 18.48%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올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경기에 속했던 지난 2년간 중기대출을 확대, 국책은행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이후에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익성도 좋아져 두마리 토끼를 잡은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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