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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여성인재 과감발탁"
입력2002-04-25 00:00:00
수정
2002.04.25 00:00:00
구본무회장 "능력 극대화 임원 많이 나오게" 강조LG그룹이 인재등용의 '남녀평등'을 선언했다. 이는 국내 굴지의 대그룹이 국가적인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인력의 활용'에 앞장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어서 재계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25일 여의도 LG 트윈빌딩 집무실에서 김진 LG전자 상무 등 여성 임원 4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녀 구별없이 능력과 업적에 따른 과감한 인재 발탁을 하겠다"며 "여성 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 임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열한 경쟁속에서 1등이 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절대 필요하다"며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업적과 능력이 뛰어나면 남성, 여성 구별없이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에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 상무외에 윤여순 LG인화원, 이숙영 LG CNS, 송영희 LG생활건강 상무 등 여성 임원 4명과 허창수 LG건설 회장,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임원간담회를 모두 16차례 가졌으며, 올해는 이미 실시한 11차례를 포함해 연말까지 30여회로 늘려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의 여성 인력은 전체 직원(9만2,000여명)의 26%인 2만4,000여명으로 과장급 이상 관리자는 338명(5%), 임원은 4명(0.6%)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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