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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중공업 부문이 효자"

2분기 영업익 급증… 실적 증가 견인차 역할

효성이 올해 중공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효성은 중공업 부문이 실적 증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2ㆍ4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인 99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적인 송배전 투자 확대로 효성은 올 상반기 중 이미 1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연내 추가로 최소 5,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국내 및 중국지역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공업 부문의 성장 외에도 화학 부문의 업황 호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 증진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최근 자회사인 효성 베트남 법인에 대한 500억여원에 대한 채무보증 영향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도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베트남 경제불안에 따른 효성 베트남의 채산성 악화는 제한적”이라며 “효성의 채무보증이 효성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히려 중공업사업부의 수주 증가를 통한 내년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 시 매수해 볼만하다”며 목표주가 11만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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