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철회 발표로 두산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억누르던 자금압박 부담감이 소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약세장에서 두산이 1.61% 오른 것을 비롯해 두산건설(7.53%), 두산중공업(2.34%), 두산인프라코어(3.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악화되는 국제경기 등을 감안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2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적으로 포기함에 따라 그간 두산그룹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을 제한해왔던 자금부담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 측은 이날 줄곧 관심을 표명해오던 현대건설 인수 역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