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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단무지 `국산' 속여 김밥집에 납품
입력2004-05-10 10:53:43
수정
2004.05.10 10:53:43
중국산 단무지를 국산으로 속여 김밥 체인점 등에 납품해온 업체들이 적발됐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주요 단무지 제조업체에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판 3개 업체를 적발, 불구속입건뒤 수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중 인천의 H사는 지난 2월부터 절임 상태의 중국산 무를 1㎏당 415원에 구입해 이를 국산과 1대 1의 비율로 섞어 단무지 240t을 만든뒤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김밥 체인점에 1㎏당 1천1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O사는 중국산 단무지 45t을 1㎏당 370원에 사 이를 소포장한뒤국산으로 속여 중간 유통업체와 식당 등 24곳에 1㎏당 950원에 팔고 충남 천안의 O사도 중국산 단무지 40t을 구입해 비슷한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여판 혐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산 단무지의 값이 중국산의 2.5배에 달하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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