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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모델도 '한류' 바람
입력2004-12-12 09:27:57
수정
2004.12.12 09:27:57
화장품 업체들이 잇단 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한류(韓流) 스타'를 현지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오는 18일 홍콩에 매장 1호점을 여는 것을 기념해 전속 모델인 영화배우 원빈의 현지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호주, 싱가포르에 이은 세번째 해외 진출이지만 원빈이 직접 현지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샤는 드라마 '가을동화' 등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원빈의 인기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홍콩,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 매장을 연 더페이스샵은 현지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영화배우 권상우 씨를 모델로 하는 광고권 계약을 포함시켰다.
홍콩 방송을 통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방영되면서 현지 업체들이 권상우 씨를 아시아 모델로 낙점, 적극적으로 광고권 유치에 나섰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권상우 씨의 4개국 공동 모델료 20억원은 현지 유통업체들이 공동부담케 되며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2002년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태평양 '라네즈'도 지난 9월 전속 모델인 전지현 씨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홍콩에서 개봉한 이후 첫 TV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체도 '한류 열풍'을 타고 수출 증대 및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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