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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상가·공장서 임대료까지/부동산값 거품 빠진다

◎목동·분당 35평 2천만원 내려/경기침체… 기업 대형매물 홍수/상가 미분양사태속 가격파괴경쟁부동산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부동산가격의 거품해소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격하락은 아파트를 비롯 상가, 공장, 건물 임대료 등 모든 부동산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서울, 수도권에서 뚜렷하다. 서울경제신문은 부동산 시장에서 일고 있는 이상기류를 앞으로 3회에 걸쳐 긴급 진단한다.<편집자주>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던 아파트가격이 지난 4월부터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비수기인데도 불구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던 서울 목동과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렸고 거래마저 끊겼다. 목동 신도시 소망공인중개사 림재인대표는 『지난달 3억5천만원에 거래되던 35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2천만원 정도 떨어졌으며 소형 아파트일수록 급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 이미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도 거래가 끊기기는 마찬가지. 분당 중개업소마다 아파트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분당 청솔마을 동아아파트 38평형의 매매가격은 지난 3월 이사철이 끝나면서 1천만원 떨어진데 이어 이달들어 1천만원 정도가 또 떨어졌다. 그나마 찾는 사람이 없어 내림세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중개업자들은 전망했다.<관련기사 38면> 아파트, 상가 등 개인 소유 부동산뿐 아니라 기업 소유 부동산의 급매물도 쌓이고 있다. 기업부동산매물을 취급하는 코리아랜드는 『지난 연말 한 상장회사가 유통단지 조성이 가능한 8백억원대의 수도권 준농림지를 맡겨온 것을 비롯 30∼40여건의 기업 매물이 쌓여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강남의 몇몇 대형 중개업소에는 금방 알 수 있는 큰 기업들마저 「극비」를 전제로 상당수의 부동산을 처분하려 의뢰한 것이 확인됐다. 또 신규 상가의 경우 미분양이 지속되자 당초 분양가보다 20∼30% 이상 싼 가격으로라도 팔려고 내놓는 「가격할인 경쟁」이 이어지는 등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쳐 거품해소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부동산가격 하락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비롯되고 있다. 기업들이 자금난을 덜기 위해 보유부동산을 내놓고 기업의 도산으로 도심의 사무실 수요가 급감,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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