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에선 광고도 보고 돈도 번다. 광고를 보고 실제 이익을 되돌려 받는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이 앱은 광고를 본 후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는 게임머니나 쿠폰 등으로 환급받는 서비스도 많다.
NBT파트너스의 캐시슬라이드는 광고를 보기만 하면 적립금이 쌓이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수익을 돌려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캐시슬라이드 앱을 내려받은 후 모바일 첫 화면에서 광고를 보고 잠금 해제만 하면 간단하게 광고 수익 일부가 이용자에게 적립된다. 롯데리아, CGV, 베스킨라빈스, 빕스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외식 업체나, 극장 등에서 적립금을 쓸 수 있다. 또 2만 원 이상 적립 시 현금으로 환급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적립금을 불우이웃 등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광고를 본 대가로 수익을 되돌려 준다는 점에서 캐시슬라이드는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시작 18개월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실제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명 가량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허니스크린이란 앱도 비슷한 리워드 앱. 적립된 금액을 모바일 상에서 기프트콘 등으로 교환해 제휴 된 여러 카페,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허니스크린은 iOS, 안드로이드 환경 모두 적용된다.
모바일 마케팅에서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가 모바일게임 분야. 이에 모바일 게임 맞춤 광고 플랫폼도 나왔다.
양유의 '얼리버드'는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 앱으로 모바일 게임사가 자사 신작 게임의 출시일과 정보를 등록하면 얼리버드 가입자에게 출시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얼리버드 이용자들은 캐시슬라이드처럼 광고를 보고 게임을 예약하면 반대급부로 게임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받는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보다 출시 간격이 워낙 짧아 일주일에도 수 십 개의 신작 게임이 쏟아진다. 이 때문에 초기에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얼리버드 마케팅 플랫폼이 나온 것.
이글루온의 '그루'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광고 앱으로 이용자들에게 마찬가지로 '리워드'를 준다. 그루는 지역 기반 모바일 광고 앱인데 앱을 사용하면 광고주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가게 주변 반경 내 근접 고객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직접 광고를 보내는 구조다. 인쇄 광고가 아니라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비용도 낮다. 이용자들이 이 광고를 보면 마찬가지로 리워드가 쌓여 해당 소상공인 가게에서 쓸 수 있다.
모바일로 돈도 버는 '앱테크에 대한 주의사항도 있다. 모바일 앱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앱테크로 큰 돈은 벌 수 없다"며 "자신의 생활 습관이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앱을 골라 적절히 사용한다면 유용하게 앱테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