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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채권단 공동관리’ 전망

3,000억원의 자본잠식에 빠진 현대종합상사가 채권단 공동관리형태로 회생의 길을 을 전망이다. 현대상사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주관은행인 우리은행과 산업, 외환, 농협, 수출입은행의 행장들이 오는 16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채권단 공동관리 적용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3,100억원의 출자전환과 원금상환 유예, 이자율 감면 등의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75%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공동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사는 이에 따라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상사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주주 지분의 완전감자 및 소액주주 지분의 부분감자를 위한 임시주총(7월 23일)을 소집했으며, 자산매각과 관계사로부터의 외상매출채권 조기 회수 등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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