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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약연구개발 100억투자"
입력2001-01-15 00:00:00
수정
2001.01.15 00:00:00
"올 신약연구개발 100억투자"
[신약개발 우리가 뛴다] 4. 민경윤 한미약품사장
한미약품은 창립 이후 27년간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R&D에 꾸준히 투자, 생명공학ㆍ신약개발 부문에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 왔다. 올해는 100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신약개발 및 바이오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올해 주요 R&D 프로젝트는 신약개발, 생명공학, 제제, 원료연구 분야 등 4개군이다.
먼저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경구용 항암제(오락솔), 시력개선제(아이존), ARS계열 내성균 치료용 항생제, 신규 백혈구 증식인자 등의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파클리탁셀제제를 경구용으로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Oraxol)'은 오는 올 8월 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12월 임상시험을 완료해 2003년 6월 본격 상품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올해 30~40% 이상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바이오 암 진단키트의 상품화를 시작으로 형질전환 흑염소, EPO 형질전환가금, 인체성장호르몬, 인터페론 알파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형질전환 가금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앞서가는 기초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먼저, 간단한 혈액진단만으로 간암ㆍ폐암 등 7종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진단키트는 오는 2월쯤 제품허가를 받으면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제제연구 분야에서는 항진균제 정제, 경구용 항생제, 속용정 등을 포함한 4~5개 품목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항진균제 정제인 '이트라정'은 거대 품목인 '이트라코나졸'에 대한 정제기술로, 특허출원한 신기술인 용융분산법으로 제품개발에 성공, 현재 생동성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세계시장 규모가 6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품목인 경구용 항생제는 자체 무정형 제제화기술로 미국특허를 획득해 제품개발에 성공했으며, 생동성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원료연구 분야에서는 항생제, 진토제, 항우울제 등 4~5개 제품을 연내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중 제3세대 경구용 항생제 '세프디니르'는 경구용 제3세대 세파계 항생제의 선두주자로 세계시장 규모가 약 3억5,000만달러이며, 현재 시험생산연구가 진행 중이다.
항우울제 '서트랄린'은 세계시장 규모가 무려 2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품목으로 현재 제품화를 위한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기흥에 건축 예정인 종합연구소는 늦어도 2002년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신개발을 위한 GLP 시설 등을 갖추어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투자 활성화= 한미약품은 올해 바이오 벤처분야에도 활발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이매진(ImaGene)과 혈류측정기술을 중점으로 하는 첨단 바이오 엔지니어링 벤처인 메디룩스(MediLux)에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이매진은 한미약품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탁월한 효능을 갖는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 창출을 앞두고 있다.
메디룩스는 미국 첨단 의학벤처인 헤메덱스(Hemedex)사와 인체내 혈액의 흐름을 지속적,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혈류측정기술의 공동 상품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
메디룩스는 금년 하반기 상품화가 예상되는 혈류측정기기의 아시아지역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혈류측정기기의 세계 시장규모는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임상 및 동물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동맥경화 측정, 중환자실의 쇼크 모니터링 및 부종(Edema)의 영역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엄청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분업형 조직체계 구축= 한미약품은 조직의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초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 의약분업 원년에 대비했다.
먼저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식품사업부문을 계열사인 ㈜한미에 이관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기존의 영업조직을 영업본부로 통합하고 산하에 의약부, 병원부를 두는 등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미약품은 이런 조직체계를 토대로 소염효소제(뮤코라제), 어린이 영양제(미니텐텐) 등 기존 성장제품들의 매출 증대에 주력하면서 ▦뇌기능 개선제(카니틸), 소염진통제(아섹), 항진균제(후나졸), 조루증치료제(파워겔), 구강청결제(케어가글 마일드), 종합감기약(암브로콜 허브시럽) ▦고혈압치료제(유니바스크) 등 순환기 제품과 항진균제(이트라정) 등 20여 품목의 대형 신제품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작년보다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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