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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도 실적부진 털고 회복세
입력2009-11-03 17:21:33
수정
2009.11.03 17:21:33
8월 수입보험료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악화됐던 생명보험사의 경영 실적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22개 생명보험사의 지난 8월 한 달간 수입보험료(매출)는 4조3,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7월에는 4조2,5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고 6월에도 0.5% 줄었다.
지급된 보험금 규모도 감소했다. 8월 한 달간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2조5,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줄었다.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8월까지 보험금지급율 역시 59.5%로 4~7월 말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256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고 보험금 지급은 줄면서 총자산 규모도 늘었다. 22개 생보사의 총 자산규모는 8월 말 현재 348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8월 말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주식시장 등의 호조로 7조6,551억원을 기록해 7월 말 대비 16.3% 늘었다.
다만 주가 등 외부 여건 등으로 8월 한 달간 투자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1조2,473억원을 기록했다. 또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해 돌려 받은 효력상실해약금과 해약율은 늘고 당기순이익은 정체 상태여서 이익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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