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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 이모저모
입력2000-05-22 00:00:00
수정
2000.05.22 00:00:00
○…이날 천골동은 대회 행운권과 퍼팅대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 333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본지 김서웅(金曙雄)부사장에게 전달하는 온정을 발휘했다. 천골동은 대회 시작에 앞서 퍼팅대회를 열어 참가자 33명으로부터 1만원씩을 추렴했고, 행운권 300만원어치를 팔아 성금을 모았다. 퍼팅대회는 종합 순위없이 각각 2회씩 3㎙의 숏퍼팅과 5㎙의 롱퍼팅으로 나눠 치러졌다. 한번에 홀인시킨 참가자에게는 부상으로 마련한 상품을 즉석에서 전달해 열기를 더했다. 숏퍼팅을 성공시킨 사람에게는 자동차 방향제를, 롱퍼팅을 홀인시킨 참가자는 양주(LEGEND)를 부상으로 주었다.○…이날 이 대회 첫 이글이 탄생해 화제. 「장고」라는 대화명으로 잘 알려진 장복덕씨가 핸디캡 1번홀인 3번홀(파4, 393야드)에서 세컨 샷을 그대로 홀 인시킨 것. 장씨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한 뒤 8번 아이언으로 이글의 행운을 잡았다. 천골동에서 부여한 핸디캡이 7로 싱글골퍼인 장씨는 『이 대회를 위해 전날 36홀 지옥훈련을 했다』며 『역시 연습효과는 반드시 나타난다』며 싱글벙글.
○…이날 대회 도우미로 나선 천골동 회원중에서 해외거주자도 있어 눈길. 대화명이 제이슨인 이 회원은 미국 시민권자로 유타주에 거주하는데 마침 출장 차 귀국했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도우미를 자청했다는 것.
○…고속도로에 차를 버려 두고 대회장에 나타난 회원도 있어 화제. 대화명이 던디인 배준환씨는 대회장에 오던 중 교통사고가 나자 뒤따라오던 다른 회원차에 골프채를 실어 먼저 보낸 뒤 사고를 대충 수습하고 부랴부랴 대회장에 도착한 것.
○…이 대회를 위해 지방에서 3대의 버스가 동원됐다. 전날 광주에서 12명의 회원을 태운 버스가 올라온데 이어 대회 당일인 22일 부산, 경남지방과 대구, 경북지방에서도 각각 25명과 20명의 회원을 실은 버스가 1대씩 도착. 부산에서는 새벽 4시, 대구에서는 새벽 5시에 출발했다는 이들은 『버스 안에서 불꽃튀는 작전회의가 있었다』며 소속 지역방의 선전을 다짐.
○…천골동 2차예선전의 최연소 참가자는 강원방에서 활동하는 지준석(24·대화명 준)씨. 출전 대기자 명단에 끼어 있던 지씨는 21일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골프백을 챙겨들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속초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대회장에 오전 7시30분에 도착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지씨는 구력 1년에 핸디캡 20으로 하루에 3시간씩 연습장을 찾는 맹렬 훈련파. 베트스스코어는 지난 4월 설악프라자CC에서 기록한 83타가 최고라고.
입력시간 2000/05/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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