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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아파트 단지내상가 투자자 발길

입주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시중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지면서 금융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데다 실물경기가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시중자금이 증권 및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실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안정적인 영업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때 아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벽산·한양·중앙개발이 공동으로 분양한 대전 송강지구 벽산아파트단지내 상가의 경우 입찰 시작 30분만에 지하1층과 지상1·2층이 팔리는 등 평균 2대1을 웃도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완료했다. 지난달 공개입찰을 치른 경기 수원시 정자지구 현대·벽산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당초 예상과 달리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내정가의 2배가 넘는 평당 2,028만원에 낙찰됐다. 주택공사가 공급한 수원시 영통지구 주공6단지 상가도 최고 20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당 2,443만원에 낙찰됐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유망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는 미분양 되더라도 상가 구입 및 임대 수요는 끊이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천구 목동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내 상가는 내년 2월 분양예정임에도 신청자가 몰려들이 이미 70% 이상 접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장점 및 유의점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적게는 수백가구에서 많게는 수천가구의 고정적인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업종별 독점권 행사가 가능하다. 일반 상가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훨씬 적게 드는데 1억~1억5,000만원이면 수도권 유망 아파트 단지내 상가 1층 5평 정도를 구해 상품을 들여놓을 수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연 10% 정도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고 실물경기 회복 후 권리금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 보이는 상가라도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도 있는 만큼 요모조모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최소 500가구, 지방에서는 최소 800가구가 넘는 아파트단지라야 영업수익도 좋고 임대수요도 많다. 상가 규모는 아파트 연면적의 0.5% 이하인 곳이 좋다. 가령 아파트 연면적이 1만평이라면 상가 연면적은 50평 이하로 구성돼 있어야 영업수익이 높다. 아울러 아파트 단지의 평형구성도 눈여겨 봐야 한다. 30평형대 이하 아파트 가구수가 많은 상가를 구입하는 게 좋다. 대형 평수 입주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30평형대 이하 평수에 사는 이들은 단지내 상가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유망 상가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단지내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행당역세권의 중심상가로 지하철 5호선과 직접 연결되는데다 내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3,404가구의 대림아파트 입주자를 고정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연면적 5,226평에 지하2층 지상6층으로 지어져 역세권 상가로 손색이 없는 대형 상가이면서 아파트단지내 상가의 장점인 업종별 독점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층별 업종과 평당 분양가는 지하2층 잡화코너 600만원, 지하1층 수퍼마켓 400만원, 1층 은행·약국·잡화 900만원, 2층 패션관 700만원, 3층 가전·혼수코너 800만원, 4층 클리닉 450만원, 5층 학원·헬스코너 400만원, 6층 전문식당가 350만원 등이다. 벽산건설은 대전시 중구 태평동 벽산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11일부터 분양한다. 지하1층 지상2층에 총 19개 점포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입찰예정가는 지상1층 470만~600만원, 지상2층 180만~250만원인데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낙찰가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규모는 444가구로 작은 편이지만 964가구의 쌍룡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어 1,000가구가 넘는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상가면적이 가구당 0.5평에 불과해 영업력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강서구 화곡동 택지개발지구내 도개공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1층 1개, 지상1층 5개, 2층 4개 등 모두 10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지상1층 5개 점포는 이미 분양을 마쳤고 지하1층 120평과 지상2층 8~21평 점포 5개가 남아 있다. 평당 분양가는 지하1층 300만원, 지상2층 355만~370만원으로 싼 편이다. 입주중인 20~32평형 625가구가 고정고객이며 업종 독점이 가능해 짭짤한 영업수익을 기대할 만하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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