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갤럭시 노트3’보다 ‘갤럭시 기어’에 대한 관심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전략상 갤럭시 기어보다 갤럭시 노트3에 관심이 쏠리는 게 좋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래도 그렇다”면서도 “갤럭시 기어 디자인이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갤럭시 기어의 가격인 300달러가 소니와 비교해 비싸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갤럭시 기어의) 기능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지금까지 갤럭시노트1과 노트2가 3,800만대 이상 팔렸다”며 “갤럭시노트3는 1,000만대 이상 더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사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 독일 보다폰의 전시장을 찾아 옌스 슐테 보쿰 사장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옌스 사장은 신 사장에게 보다폰 서비스와 결합해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탭2 10.1을 보여주며 “이 제품이 인기가 많아 거의 품절됐다”고 전했다.
보다폰은 갤럭시탭으로 신문ㆍ방송을 받아보는 서비스를 월 29유로(4만2,000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2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삼성전자 갤럭시탭2를 49유로(7만원)에 판매한다.
또 옌스 사장은 “독일에서 태블릿PC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제품의 절반은 삼성전자 제품”이라며 “독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장이 지난 4일 공개한 갤럭시 기어에 대해서는 “매우 인상적이고 훌륭한 제품”이라며 “신 사장의 무대가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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