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처럼 육각형으로 연결된 얇은 판 형태의 물질로 열전도율과 전기전도율이 높아 전자정보 산업분야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그래핀의 두께가 0.35nm(나노미터, 1 nm=10억분의 1 m)로 매우 얇기 때문에 열ㆍ전기전도율 등 고유한 특성들이 주변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 그래핀의 폭을 조절함으로써 열전도율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기판위의 그래핀 폭을 300nm에서 65nm정도로 줄여 측정한 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값보다 열전도율이 수십 배 이상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핀 폭 설정을 달리함으로써 열전도율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배명호 박사는 “그래핀의 열전도율 제어가 가능함에 따라 이에 대한 활용도는 획기적으로 넓어질 수 있다”며 “열을 보관해야 하는 단열재나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열전발전기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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