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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유화 대산 용수처리설비 1,500억에 해외매각
입력2000-03-02 00:00:00
수정
2000.03.02 00:00:00
이훈 기자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간의 대산 유화단지 통합, 일명 유화빅딜이 무산된 이후 두 회사는 우선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현대석유화학은 2일 서울 사무소에서 유병하 대표이사 부사장과 프랑스 비벤디워터사의 제랄드 모어 국제담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공장 용수처리설비를 비벤디워터사에 1,500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발전설비, 공기분리시설을 매각해 5,000억원의 부채를 줄인데 이어 올해도 폴리염화비닐(PVC) 공장 등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해 2억달러 가량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했던 삼성종합화학도 연내 대산공장의 간접지원시설을 팔아2억∼3억달러에 달하는 외자를 유치할 계획으로 협상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2일 유화빅딜 무산을 선언하면서 비핵심시설 매각과 동시에 핵심시설에 대한 외자유치 후 계역분리 절차를 밟겠다고 정부에 약속했었다.
이훈기자I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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