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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이색휴가제 눈길

아이디어 제안 마일리지 도입'경기 안 좋아도 휴가는 제대로' 테크노마크 벤처타운인 프라임벤처메카 입주 벤처들의 '이색 휴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벤처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직원들의 의욕을 북돋울 만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던 CEO들이 각종 아이디어로 개성있는 휴가제도를 제안,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는 것. 전자금융 솔루션 벤처기업인 조이닷컴의 민태홍 사장은 올해 첫 도입한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휴가철에 십분 활용키로 했다. 민 사장은 그 동안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한번씩 제안할 때 마다 마일리지를 제공해 왔는데 6월말 현재 1,000점을 넘는 7명의 직원을 선발해 8월중 5일간의 휴가를 우선 허용키로 한 것. 특히 이들 7명에게는 100만원의 휴가 보너스를 지급해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기로 했다. 온라인게임업체인 웹노리닷컴(대표 김대인)은 7월 한 달을 안식월로 정하고 모든 직원들이 오전 11시 30분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하도록 근무시간을 과감히 조정했다. 김대인 사장은 "9월부터 사업다각화로 모든 직원들의 야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업비수기인 7월을 안식월로 정하고 8월에는 모든 직원들의 휴가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업체인 픽쳐맵인터내셔널도 7월 마지막 주말에 8월 휴가자를 선발하는 족구시합을 개최하는 등 이색적인 행사를 갖기로 했다. 전제 50여명의 직원들을 10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게임을 펼치는 것. 이중 우승, 준우승, 3위팀 총 15명에게 4일간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9월 이후 휴가를 가야 한다. 테크노마트 홍보팀 박상후 부장은 "이 같은 입주벤처들의 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8월중 게임대회를 개최, 상위 우수자 10명에게 캐리비언 베이 이용권과 콘도 이용권을 휴가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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