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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자체 패션브랜드 ‘UL’ 출시

롯데마트가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프리미엄급 패션 자체 브랜드(PB)인 ‘UL’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이미 ‘#902’와 ‘프리선셋’을 내놓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과 중고가대 패션시장을 둘러싼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마트는 21일 할인점 저가 이미지는 싫지만 백화점 가격대는 부담스러운 20~30대를 대상으로 디자이너 심설화씨와 함께 1년간 준비해 UL을 개발하고 26일부터 월드점 등 전국 18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할인점에서 볼 수 없던 프리미엄급 인테리어와 테마별 진열 등 30여평의 별도 특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며, 여성, 남성의류, 잡화,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심설화씨가 디자인과 기획을, 롯데마트가 생산, 마케팅, 판매를 맡았으며, 가격대는 티셔츠 1만9,800원, 바지 2만9,800원, 재킷 4만9,800원선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패션 부문은 매출이 2004년 5,000억원에서 2005년 6,500억원, 2006년 7,90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효자 상품군”이라며 “가치지향적 소비를 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데 따라 기존의 저가형 캐주얼 의류 PB와 다른 고급 패션 브랜드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프리미엄급 자체 브랜드 시판에 따라 할인점에서 최근 신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뉴 써티(New Thirtyㆍ20대 중반 ~ 30대 후반)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고급패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902’와‘프리선셋’을 각각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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