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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중저가 대형주 ‘투자대안’ 부상
입력2003-01-22 00:00:00
수정
2003.01.22 00:00:00
이재용 기자
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도세로 약세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 매매와 가격부담에서 자유로운 중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2일 최근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달리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중저가 대형주가 약세장에서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저가 대형주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외국인들도 중저가 대형주에 대해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한진해운으로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14.62%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21일 17.38%로 상승했다. 또 삼성중공업ㆍ삼성정밀화학 등도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저가 대형주들이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외국인 매수세에 의한 수급 외에 기술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저가 대형주들도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이런 종목들로는 대우조선ㆍ한화석화ㆍ대림산업 등이 꼽혔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방향성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변동성에 노출될 우려가 작은데다 가격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는 중저가 대형주를 투자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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