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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익성 급격 악화”/신세계 분석
입력1997-06-14 00:00:00
수정
1997.06.14 00:00:00
◎서울지역 마진율 23% 선진국 절반수준황금알낳는 거위로 일컬어졌던 유통업이 이제는 업체들간 가격경쟁 때문에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은 지난 13일 자체분석을 통해 국내 백화점의 마진율이 서울은 22∼23%, 지방 10∼20% 정도로 일본 38%, 미국 45∼48%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기서 인건비 7∼8%, 판촉비 3∼5%, 기타 점포관리비 등을 제하면 서울지역 대형 백화점들의 순익은 1∼1.5%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최근 매장면적 5천평정도의 백화점 하나를 지으려면 3천억원정도가 소요되는데 이에따른 이자 부담만도 3백억∼5백억원 규모에 달해 수익전망이 불투명 하다는 것이다.
고비용을 충당하려면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연간 매출액 5천억원이 넘는 점포는 1∼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할인점의 경우도 미국·일본은 18∼25%의 마진율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12% 정도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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