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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권도 양극화

4억원 이상은 오르고…1억원 이하는 내리고<br>기준시가 고시…평균3.9% 하락<br>'남부' 19억9,500만원 최고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가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싼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하락해 골프장 회원권 시세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골프장 회원권 평균 기준시가는 3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국세청은 31일 전국 180개 골프장의 373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신규 회원권을 제외한 349개 회원권 중 시가가 오른 것은 66개, 떨어진 것은 183개, 같은 것은 100개로 지난 2월보다 평균 3.9% 하락했다. 매년 두차례 고시되는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2004년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국세청은 경기침체가 골프장 회원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4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 가격은 상승세를 타 가장 비싼 남부컨트리클럽(경기 용인)은 6개월 만에 2억8,300만원(16.5%) 오른 19억9,500만원으로 20억원에 육박했다. 양도소득세와 상속ㆍ증여세 산정 기준인 국세청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90%(5억원 미만)와 95%(5억원 이상)를 적용하고 있어 남부의 실거래가는 2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가 회원권 3위에 오른 남촌CC(경기 광주)도 2억1,550만원(15.2%) 오른 16억3,100만원, 5위인 레이크사이드(경기 용인)는 2억2,300만원(21.1%) 상승한 12억7,95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직전 고시에서 1위였던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는 17억1,950만원을 유지해 2위로 밀려났다. 이처럼 5억원 이상과 4억∼5억원의 회원권은 평균적인 시세하락과는 대조적으로 각각 2.3%, 1.9% 올랐다. 반면 1억원 안팎의 골프장 회원권은 20% 이상 시가가 추락하는 등 4억원 미만의 골프장 회원권 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2억∼3억원, 1억~2억원대 회원권은 각각 4.4%, 6.1% 떨어졌다. 골프장별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8월1일 오전9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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