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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철강 첫 투자위험종목 지정
입력2007-09-11 17:28:22
수정
2007.09.11 17:28:22
한달여 이상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동일철강이 12일자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1일 “지난 10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던 동일철강이 이날 위험종목 지정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12일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시장경보체제 강화방안이 실시된 이래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등장하기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동일철강이 처음이다.
동일철강 주가는 이날 오전 보합권을 중심으로 움직였으나 장 막판 상한가인 145만8,400원으로 치솟으며 지정 기준가였던 134만400원을 초과, 첫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면 투자경고종목과 마찬가지로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위탁증거금(100%)이 의무화된다. 대용증권 사용도 금지된다. 또 지정일을 포함,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고 3거래일 뒤 종가가 지정 전일인 이날 종가보다 높을 경우 익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동일철강은 이날 오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주식에 대한 투자 유의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동일철강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현재 주가가 과열 양상에 따른 이상 급등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이 과열화된 양상에서 막연한 기대감과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자사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일철강은 범 LG가 3세인 구본호씨의 인수 소식을 전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1,44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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