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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 대학입시] 인문계 학생 자연계 지원 늘듯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오현환 기자
사설입시연구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최근 올해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 2,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문계 응시생의 13.2%가 자연계로 바꿔 지원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00학년도 입시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70개(지난해 166개)로 늘어난데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자연계보다 인문계 수능시험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능원서접수 결과 인문계 응시자는 전체의 52.1%로 지난해(49.1%)보다 늘어난 반면 자연계 응시자는 지난해 39.9%에서 올해 34.6%로 크게 감소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0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186개 4년제 대학 가운데 계열간 구분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한 대학은 고려대를 비롯한 170개대. 특히 자연계의 인기학과 중 의예과와 한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전국 92개학과 중 74.9%인 68개과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이들 학과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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